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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9월까지만 해도 합격은 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모의고사도 합격 컷트라인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작년 시험에서는 10월로 넘어왔는데도

여러번 본 기출문제도 합격점이 잘 나오지 않아서 괴로워했는데

막상 시험에서는 1차 통과를 했었고

((이제와서 말이지만 학원비가 너무 비싸다 생각해서
무식하게 책만 사서 혼자 준비를 했다..
일하고 오면 몸이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무료인강이라도 들어야지.. 했지만 틀기만하면 잠드는 이 몸뚱이 때문에..
강의는 전혀 듣질 못했음 ㅠㅠ))

기출만 반복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8회독 정도 하긴 했어도 80후반~100점이 나왔기 때문에

마음을 놓았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

시험 2주 전 학원에서 다운받은 모의고사가

50 80 47.5 나오면서 멘붕 시작...ㅋㅋㅋ큐ㅠㅠ

2021 32회 공인중개사 시험

시험장에서 1교시를 풀며 

정말 ...절망적이었다

왜 다 새로워 보이는건지..

그나마 2교시를 풀면서 익숙한 것들이 많이 나와줘서

2교시에서 만회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시험장을 나왔는데

정문을 빠져나오는 순간

세상이 핑- 도는 느낌

머리가 살짝 아파오기 시작했다.

시험장을 나오면서 아버지가 해준 말씀이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행복하셨다고 말씀하시는게..
결과를 떠나서 
아버지는 내가 떨어지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를 하더라도
원망하거나 하지 않을거고
앞으로도 내가 열심히만 노력한다면
뭐든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시는 말씀이...

아버지랑 함께 2차시험을 나란히 쳐서

어머니가 데리러 오셨고,

15년? 전쯤 온 가족이 자주 가던 

외곽에 있는 오래된 두부집에 다녀왔다.

먹는 내내 점수가 신경쓰여서 

정말 불편했지만

그나마 메뉴가 가벼워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시험지를 펼쳤다.

큐넷에서 가답안을 발표하는 시간이 18시였기 때문에 

빨리 결과를 보고 싶은 마음으로 ...

이미 시간은 18시 50분..

 

다행히 올해는 고친문제도 맞았고

괜히 고쳤다가 틀릴지 몰라 수정하지 않은 문제도 맞췄다..

채점하는데 정말 두통이 너무 심해지고 

심장도 엄청 뛰어서 

채점하고 또 한번을 더 확인했다.

넉넉한 점수를 보고 

그제서야 거실로 나가 합격했다고 말씀드렸다.

ㅠ점수 나오고 나서도 3일이상 두통이 떠나질 않아서 

짜증이 났지만 오랜만에 누워만 있으니 너무 좋음...

만날 친구들도 일월화수 빽빽이 다 잡아서 만나고 

이제 천천히 다음 스텝을 생각해야겠지..

목요일이 되어서야 내다버린 책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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